불붙은 택시 국회 돌진…세 번째 ‘카풀 반대’ 분신

입력 : ㅣ 수정 : 2019-02-1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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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등에 화상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앞에서 한 택시기사가 분신을 시도해 경찰들이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2019.2.1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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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앞에서 한 택시기사가 분신을 시도해 경찰들이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2019.2.11
뉴스1

택시 기사가 카카오 카풀서비스에 반발하며 또다시 분신을 시도했다. 이번이 세 번째다.

경찰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 50분쯤 서울 개인택시 강남조합 소속 택시 기사 김모(62)씨가 서울 여의도 국회 앞길에서 자신의 택시에 불을 지른 뒤 국회로 돌진하려다 다른 승용차에 부딪혀 멈춰 섰다. 국회 앞에서 다른 집회 관리를 위해 대기 중이던 경찰 병력과 뒤이어 도착한 소방 구조대가 택시 화재를 진압하고 운전자를 구조했다. 김씨는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으며 인근 한강성심병원으로 후송됐다.

김씨의 택시 유리창에는 ‘강남 대의원 김○○’ 이름으로 “택시가 ‘변’해야 산다. 친절·청결·겸손 ‘답’입니다”, “카카오 앱을 지워야 우리가 살길입니다”, “단결만이 살길이다. 투쟁으로 쟁취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전단이 붙어 있었다.

앞서 지난해 12월 10일에는 최모(57)씨가 국회 앞에서 분신했고 지난달 9일 임모(64)씨가 자신의 몸에 불을 질렀다. 이들 모두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을 거뒀다.

택시노조 측은 비통해하면서도 당황해하는 모습이다. 개인택시노조 관계자는 “오늘 택시와 플랫폼의 상생발전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기구 출범식이 있었는데 사고가 났다”면서 “상황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2019-02-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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